뉴질랜드 스튜어트섬(라키우라)의 야생 탐험과 키위새 관찰

2025. 2. 26. 02:05여행의 문/호주,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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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섬(Stuart Island), 마오리어로는 ‘라키우라(Rakiura)’라고 불리는 곳이에요. 뉴질랜드 남섬 아래쪽, 세상의 끝자락에 있는 섬이죠. 제가 처음 배를 타고 그 섬에 닿았을 때, "와, 여긴 진짜 자연 그대로구나" 하고 느꼈어요.

 

스튜어트섬은 인구보다 새가 더 많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보다 자연이 주인인 곳이에요. 울창한 숲, 새소리가 가득한 길, 밤이면 들리는 키위새 울음소리까지… 이곳에선 하루하루가 모험이에요.

 

특히 스튜어트섬은 야생 키위새를 실제로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에요. 저는 그 새를 보려고 밤늦게까지 손전등 들고 숲속을 헤맸는데, 그때 마침 키위새가 앞을 지나가더라고요. 심장이 쿵쾅거렸어요. 🥺

 

이 섬에선 사람보다 자연이 먼저라는 걸 몸으로 느끼게 돼요.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볼게요!

스튜어트섬
스튜어트섬

스튜어트섬의 위치와 자연환경

🌿

스튜어트섬은 뉴질랜드 남섬 최남단 블러프(Bluff)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어요. 배로 1시간쯤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이에요. 면적은 약 1,746㎢로, 제주도보다 조금 작은 정도예요.

 

섬의 85% 이상이 국립공원이에요. 그러다 보니 개발된 곳은 극히 일부고, 대부분이 숲, 해안, 늪지예요. 길을 걷다 보면 사람보다 새를 더 많이 만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더라고요. 새소리가 배경음악처럼 계속 들려요.

 

또 하나 놀라운 건 하늘이에요. 이 섬은 빛 공해가 거의 없어서 밤이 되면 별이 쏟아져요. 저는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목이 아플 정도였어요. 남십자성까지 선명하게 보이는데, 그 순간 ‘지구가 아름답구나’ 하고 감탄했죠.

 

섬 주변 바다는 해양 생물도 풍부해요. 물개, 펭귄, 때론 돌고래까지 볼 수 있어요. 자연 속에 들어가 자연과 함께 숨 쉬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 스튜어트섬 자연환경 특징 비교표

구분 특징 비고
면적 1,746㎢ (제주도보다 약간 작음) 섬의 85%가 국립공원
기후 온화하지만 비가 자주 옴 우비 필수
특징 별 관측 명소, 야생동물 천국 남십자성 관측 가능

 

스튜어트섬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자연이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아요. 저는 그 고요함과 새소리를 아직도 잊지 못해요.

 

키위새 서식지와 야행 관찰 투어

🐦

스튜어트섬은 뉴질랜드에서도 손꼽히는 키위새 관찰 명소예요. 뉴질랜드 상징인 키위새는 야행성이라 낮에는 잘 안 보이는데, 이 섬에서는 해변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만날 수 있어요.

 

저는 키위 관찰 야간 투어에 참가했어요. 저녁 9시쯤 출발해서 해안가와 숲을 천천히 걷는 일정이었죠. 가이드가 작은 손전등을 비추며 "저기 있다!" 했을 때, 정말 심장이 뛰었어요. 키위새가 긴 부리를 땅에 찔러 넣고 먹이를 찾고 있었어요.

 

그 순간만큼은 숨도 크게 못 쉬겠더라고요.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어요. 조용히 한참을 바라보다가 돌아오는 길, 밤하늘의 별빛이 또 한번 감동을 줬어요.

 

이 투어는 현지에서 예약 가능해요. 가격은 약 100뉴질랜드달러 정도였어요. 야행성 동물이라서 밤에만 볼 수 있으니, 늦게까지 일정 비워두는 게 좋아요.

🐥 키위새 야간 관찰 팁 비교표

항목 내용
투어 시간 밤 9시~자정 (3시간)
비용 약 100NZD(한화 약 8만 원)
준비물 따뜻한 옷, 방수 재킷, 손전등

 

키위새를 직접 본 그 순간, 뉴질랜드 자연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꼈어요. 자연 속에서 숨죽이고 기다리는 그 시간이 더 특별했던 것 같아요.

키위새관찰, 뉴질랜드섬여행

울트라 트레일 코스와 울창한 숲길

🥾

스튜어트섬은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섬이에요. 섬 전체가 국립공원이라 어디든 길만 따라 걸으면 자연이 온몸을 감싸줘요. 특히 가장 유명한 트레킹 코스는 라우트번 트레일보다 야생적이다고 소문난 라키우라 트레일이에요.

 

이 라키우라 트레일은 뉴질랜드 그레이트 워크(Great Walks) 중 하나로, 총 길이가 약 32km예요. 3일 코스라 조금 부담스럽지만, 하루만 가볍게 걸을 수도 있어요. 저는 첫날 구간 일부만 걸었는데도 ‘이게 천국이다’ 싶었어요.

 

길을 걷다 보면 발밑엔 푹신한 이끼가 깔려 있고, 고사리들이 우거져 있어요. 하늘은 나무로 뒤덮였고, 사이사이 새소리가 끊이지 않아요. 정말 ‘원시림’ 속을 걷는 기분이에요.

 

가벼운 산책을 원한다면 오벤(Oban) 마을 근처에 라이언스 힐 전망대도 좋아요. 40분 정도면 올라가는데, 섬과 바다가 한눈에 보여요. 저는 거기서 석양을 봤는데, 마음이 뭉클해지더라고요.

🌿 스튜어트섬 트레킹 코스 비교표

코스명 소요 시간 난이도 특징
라키우라 트레일 3일 중간 야생의 숲, 해변길
라이언스 힐 40분 쉬움 마을 근처 전망대

 

숲길을 걸을 때, 저는 자연에 안기는 기분이 들었어요. 여유롭게 걸으며 숨 쉬고, 새소리 듣는 그 시간이 제겐 최고의 힐링이었어요.

 

보트 크루즈와 해양 생태 탐방

⛵️

스튜어트섬은 바다도 매력이 넘쳐요. 저는 해양생물 크루즈에 참여했는데, 그때 본 물개와 돌고래는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배 위에서 바람 맞으며 자연을 감상하는 기분이란!

 

크루즈는 오벤 마을에서 출발해요. 주로 패터슨 인렛(Paterson Inlet)을 돌아보는 코스가 인기예요. 섬과 섬 사이를 지나면서 새하얀 해변, 바다사자, 때론 펭귄도 볼 수 있어요.

 

저는 운 좋게 헥터돌고래(Hector’s Dolphin)도 봤어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인데, 점프하며 노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날씨에 따라 배가 흔들릴 수도 있으니 멀미약 챙기면 좋아요. 저는 안 챙겼다가 조금 힘들었거든요.

🐬 해양 생태 크루즈 코스 비교표

투어 코스 소요 시간 주요 볼거리
패터슨 인렛 크루즈 2~3시간 물개, 헥터돌고래, 펭귄

 

바다 위에서 돌고래와 눈 마주쳤던 그 순간, '여기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바다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해보세요.

크루즈는 오벤 마을에서 출발

작은 어촌마을 오벤(Oban)의 매력

🏡

스튜어트섬의 유일한 마을이 바로 오벤(Oban)이에요. 섬에 사는 약 400명 중 대부분이 이곳에 살고 있어요. 아담한 항구와 소박한 집들이 모여 있는데, 그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마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빅스 앤드 모티스(Vic’s & Mort’s)라는 슈퍼마켓이에요. 섬에선 거의 유일한 가게라 여행자들 사이에선 성지 같은 곳이죠. 저는 여기서 간단한 간식이랑 물 사서 트레킹 다녔어요.

 

또 하나 유명한 곳은 사우스 씨 호텔 펍(South Sea Hotel Pub)이에요. 현지인과 여행자가 어우러져 맥주 한잔 기울이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공간이에요. 저는 여기서 피시앤칩스 먹었는데, 바다를 보며 먹으니 꿀맛이더라고요.

 

마을 분위기는 정말 평화로워요. 고양이가 느긋하게 길을 거닐고, 주민들은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인사해요. 저는 그 소박함에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 오벤 마을 추천 장소 비교표

장소명 특징 추천 메뉴/아이템
빅스 앤드 모티스 슈퍼마켓 섬 유일한 편의점 스낵, 물, 간편식
사우스 씨 호텔 펍 현지인과 여행자 인기 펍 피시앤칩스, 맥주

 

오벤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는 걸 몸으로 느꼈어요. 그런 여유로움이 이 섬만의 매력 같아요.

 

여행 시기와 준비물 팁

🎒

스튜어트섬은 연중 온화한 기후지만, 날씨 변화가 심해요. 제가 갔을 때도 갑자기 비가 쏟아지더니 금세 해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여행 시기는 12월~3월 여름이 좋아요. 날씨가 비교적 안정적이거든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방수 재킷과 튼튼한 신발이에요. 숲길은 비 오면 진흙탕이 되기 쉬워서, 트레킹화나 등산화가 좋아요. 저는 운동화 신고 갔다가 흙탕물에 고생 좀 했어요.

 

또 하나, 벌레 기피제 꼭 챙기세요. 모기나 작은 벌레들이 많아요. 저는 가방에 항상 뿌리는 스프레이 하나 넣고 다녔어요.

 

마지막으로 현금도 조금 가져가세요. 카드 결제 안 되는 곳이 종종 있어요. 저는 슈퍼에서 카드 안 받아서 당황한 적 있거든요.

🧳 스튜어트섬 여행 준비물 비교표

준비물 설명 비고
방수 재킷 비 잦음 우비 대용 가능
튼튼한 신발 숲길, 진흙 대비 트레킹화 추천
벌레 기피제 모기, 벌레 많음 스프레이형 편리
현금 일부 가게 카드 불가 NZD 소액 권장

 

스튜어트섬 여행은 ‘준비가 반’이에요. 잘 챙겨가면 자연 속에서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FAQ

Q1. 스튜어트섬까지 가는 방법은?

A1. 블러프(Bluff)에서 페리를 타면 약 1시간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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