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에서 꼭 체험해야 할 11가지

2025. 2. 21. 00:37여행의 문/호주,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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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은 자연경관의 극치라고 할 수 있어요. 빙하가 깎아 만든 피오르드, 드넓은 산맥, 그리고 손대지 않은 원시림까지 정말 경이로운 곳이죠.

 

여행하면서 내가 자연 속에 녹아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에요. 이번에는 남섬에서 꼭 체험해야 할 11가지 경험을 소개해볼게요.

 

하늘을 찌를 듯한 마운트쿡부터 평생 잊지 못할 밀포드사운드 크루즈까지, 남섬의 매력을 하나하나 만나볼까요? 🏔️

마운트쿡 감상
마운트쿡 감상

마운트쿡 감상

🏔️

마운트쿡(아오라키)은 뉴질랜드 최고봉이에요. 높이가 3,724m나 되는데, 하늘로 치솟은 웅장한 모습은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후커밸리 트랙은 마운트쿡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하이킹 코스예요. 왕복 10km 정도 되는데, 천천히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해요. 길이 평탄해서 초보자도 어렵지 않아요.

 

걷다 보면 빙하가 녹아 만든 강과 흔들다리를 지나게 되는데, 그 풍경이 정말 장관이에요. 마운트쿡이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걸었던 날은 약간 흐렸지만, 구름 사이로 보이는 설산이 더 신비로웠어요. 날씨 좋을 땐 꼭 정상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날 맞춰가 보세요. 정말 잊지 못할 장면이 눈앞에 펼쳐질 거예요. 🏕️

🏔️ 마운트쿡 트래킹 코스 비교표

코스명 소요시간 난이도 특징
후커밸리 트랙 왕복 3시간 쉬움 빙하호수, 흔들다리
키아 포인트 워크 왕복 1시간 쉬움 빙하 뷰포인트
세어러먼트 뷰포인트 왕복 30분 매우 쉬움 가족 추천

마운트쿡 감상

윌리엄 라나크성 탐방

🏰

라나크성은 뉴질랜드에서 유일한 성이에요. 더니딘 근처 오타고 반도의 언덕 위에 있어서, 올라가면 성 뒤로 펼쳐진 바다 전망도 끝내줘요.

 

이 성은 1871년에 윌리엄 라나크라는 부유한 정치인이 지었어요. 하지만 그의 가족에게는 비극이 많았고, 결국 라나크 본인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대요. 이런 사연을 알고 보면 성이 더 신비롭게 느껴져요.

윌리엄 라나크성 탐방

성 내부는 고풍스러운 가구와 장식품들로 꾸며져 있어서 마치 19세기 귀족 집에 초대받은 느낌이에요. 특히 성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서 내려다보는 오타고 반도는 절대 잊지 못할 풍경이에요.

 

정원도 아름답기로 유명해요. 저는 봄에 갔었는데, 꽃들이 활짝 피어 있어서 성보다 정원이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

라키우라/스튜어트섬에서 토종 새 탐조

🦜

스튜어트섬은 남섬 아래쪽에 있는 작은 섬이에요. '라키우라'라는 마오리어 이름은 '붉게 빛나는 하늘'이라는 뜻이에요. 섬에서 보는 석양이 정말 아름답다는 의미예요.

 

이곳은 자연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새들이 많이 살아요. 특히 야행성 새인 키위를 야생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요. 밤에 가이드 투어를 하면 손전등 비춰가며 키위를 찾아다니는데, 저도 처음으로 키위가 땅 파고 있는 모습 봤을 때 너무 신기했어요.

 

낮에는 울바 아일랜드라는 작은 섬에 가서 산책해도 좋아요. 여긴 포식동물이 없어서 새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바로 옆에서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새들을 볼 수 있어서 새소리 들으며 걷는 게 너무 행복했어요.

 

스튜어트섬은 사람보다 새가 더 많다는 농담도 있을 정도예요. 자연과 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세요. 저는 이곳에서 자연과 진짜 친구가 된 느낌이었어요. 🌿

스튜어트섬은 사람보다 새가 더 많다

밀포드사운드와 다우트풀사운드 발견

🚢

밀포드사운드는 뉴질랜드 남섬 여행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곳이에요.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피오르드예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배를 타고 들어가는데, 폭포가 여기저기 쏟아져 내려요. 비가 와도 멋있고, 맑은 날은 더 환상적이에요. 저는 비오는 날 갔는데, 오히려 폭포가 더 많아서 장관이었어요.

 

다우트풀사운드는 좀 더 한적하고 웅장해요. 규모가 더 크고 사람도 적어서 자연 속에 혼자 있는 느낌이에요. 고요한 물 위에서 바다표범이 헤엄치고, 돌고래가 나타날 때는 저도 모르게 함성을 질렀어요.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전 밀포드사운드요. 접근성이 좋아서 가기 편하고, 첫 피오르드 여행이라면 그 감동이 두 배일 거예요. 🏞️

🚤 남섬 피오르드 크루즈 비교표

피오르드 특징 소요 시간 추천 포인트
밀포드사운드 대표 피오르드, 접근성 우수 2시간 폭포, 바다표범
다우트풀사운드 한적하고 웅장함 1일 돌고래, 고요함

 

남섬에서 피오르드 크루즈는 꼭 해보세요. 물 위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돼요. 🚤

말버러사운즈 탐사

⛵️

말버러사운즈는 남섬 북동쪽 끝자락에 있는 바다와 육지가 어우러진 곳이에요. 수많은 작은 만과 섬들이 모여 있어서 배를 타고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픽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타면 고요한 물살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데, 사방이 푸른 언덕과 반짝이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물 위에 비친 구름까지 그림 같아요.

 

돌고래가 배를 따라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요. 저도 운 좋게 아기 돌고래가 어미와 함께 유유히 헤엄치는 장면을 봤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배에서 내린 뒤 퀸샬럿 트랙 일부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해요.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운즈의 풍경은 뉴질랜드에서도 손꼽힐 만큼 아름다워요. 🐬

밀포드사운드와 다우트풀사운드 발견, 말버러사운즈 탐사

크라이스트처치 거리 미술 탐방

🎨

크라이스트처치는 남섬 최대 도시인데, 2011년 지진 이후 도시 곳곳에 예술 작품이 생겨났어요. 상처를 예술로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도시 전체에 스며들어 있어요.

 

시내를 걸으면 건물 벽에 커다란 벽화들이 자주 보여요. 거리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 같아서 어디를 가든 작품을 만나는 재미가 있어요.

 

특히 리스타트 몰이라는 컨테이너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이 유명했는데, 지금은 새롭게 재개발되면서 그 느낌이 조금 바뀌었지만, 여전히 예술과 활기가 살아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185개의 빈 의자'라는 설치미술이 마음에 남았어요. 지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작품인데, 의자 하나하나에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 같았어요. 🚶‍♀️

건물 벽에 커다란 벽화들

퀸스타운에서 모험 즐기기

⛷️

퀸스타운은 '모험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액티비티 천국이에요. 스카이다이빙, 번지점프, 제트보트까지 심장이 쫄깃해지는 체험들이 가득해요.

 

카와라우 다리에서 번지점프할 때 저는 진짜 다리가 후들거렸어요. 뛰어내리는 순간에는 '이걸 왜 했지?' 싶었는데, 올라와서는 또 하고 싶더라고요.

 

겨울이면 스키와 스노보드 명소로 변해요. 리마커블스와 코로넷 피크 슬로프는 초보자부터 고급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어서 인기 많아요.

 

도시 자체도 너무 예뻐요. 와카티푸 호수와 설산이 둘러싸고 있어서, 그냥 벤치에 앉아 커피 마시면서 멍 때려도 좋아요. 🏔️

🏄‍♂️ 퀸스타운 인기 액티비티 비교표

액티비티 소요 시간 특징 체험 비용
번지점프 1시간 카와라우 다리 약 $200
스카이다이빙 3시간 와카티푸 호수 뷰 약 $500
제트보트 30분 협곡 스피드 주행 약 $150

 

퀸스타운에서는 심장이 쫄깃해지든, 여유롭게 자연을 감상하든 누구나 자기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저는 둘 다 했는데, 완벽했어요. ⛰️

퀸스타운은 '모험의 도시'

마운트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

⛰️

마운트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은 남섬에서도 자연이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마운트어스파이어링(3,033m)을 중심으로 빙하, 폭포, 강, 초원이 어우러져 있어요.

 

와나카에서 출발해서 로비스 폭포 트랙을 많이 가요. 왕복 30분밖에 안 걸리는데, 가는 길이 너무 평화롭고 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

 

도전 정신 있다면 프렌치 릿지 헛까지 가는 트래킹도 추천해요. 고산 초원을 지나며 마운트어스파이어링을 바로 앞에서 보는 순간, 고생한 보람이 느껴져요.

 

저는 로비스 폭포에서 한참을 앉아 쉬었어요. '내가 이 자연의 일부구나' 싶더라고요. 여긴 사람보다 새소리가 더 많이 들려요. 🦜

마운트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

센트럴오타고 와인 시음

🍷

센트럴오타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노누아 와인 산지예요. 차갑고 건조한 기후 덕분에 향이 풍부하고 우아한 피노누아가 만들어져요.

 

퀸스타운이나 크롬웰 근처에 와이너리가 많아요. 기브스턴 밸리, 아미스필드 같은 곳이 유명해요. 와이너리마다 테이스팅 프로그램이 있어서, 여러 가지 와인을 조금씩 맛볼 수 있어요.

 

와이너리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 것도 강추해요. 포도밭을 바라보며 와인과 함께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내가 유럽 귀족인가?' 싶었어요.

 

운전 걱정된다면 와인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돼요. 와인 좋아한다면, 센트럴오타고는 천국이에요. 🍇

센트럴오타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노누아 와인 산지

호키티카 협곡 감상

🌉

호키티카 협곡은 서해안에 있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에요. 에메랄드빛 강물이 협곡 사이로 흐르는데, 물빛이 너무 선명해서 눈을 의심할 정도예요.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흔들다리를 지나면 강이 바로 보이는데, 첫눈에 '와...' 하는 감탄사가 나와요.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예뻐요.

호키티카 협곡

햇빛이 강할수록 물빛이 더 빛나요. 오전에 가는 걸 추천해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고요한 자연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어요.

 

저는 다리 위에서 한참 내려다봤어요. 뉴질랜드 자연은 '끝판왕'이라는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

🍷 남섬 대표 와이너리 & 자연 명소 비교표

명소 위치 특징
기브스턴 밸리 퀸스타운 근교 피노누아 와인 명가
호키티카 협곡 서해안 에메랄드빛 강물

아벨태즈먼 국립공원의 야생동물 체험

🦭

아벨태즈먼 국립공원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맑고 따뜻한 바다를 자랑해요. 금빛 모래사장, 에메랄드빛 바다,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서 여기가 뉴질랜드 맞나 싶을 정도예요.

 

해안 트랙을 따라 걷다가 카약을 타고 물개 서식지까지 가보는 걸 추천해요. 물개가 바위 위에서 낮잠 자는 모습도 귀엽고, 물속에서 장난치며 헤엄치는 걸 보면 절로 미소가 나와요.

 

가끔 돌고래도 만날 수 있어요. 저는 물개 보러 갔다가 운 좋게 돌고래까지 봤어요. 이런 게 자연에서 얻는 선물이구나 싶었어요.

 

해변에서 수영하고, 카약 타고, 숲속 길 걷고... 아벨태즈먼에서는 하루가 너무 짧아요. 🏖️

아벨태즈먼 국립공원

FAQ

Q1. 밀포드사운드와 다우트풀사운드 중 어디가 더 좋아요?

A1. 처음이면 밀포드사운드, 조용한 자연 원하면 다우트풀사운드 추천해요.

Q2. 센트럴오타고 와인 투어 예약 필수인가요?

A2. 성수기엔 예약 추천해요. 현장 가면 자리가 없을 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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